TRAVELEE PROJECT RECORD · 002

이탈리아 · 로마, 아시시, 피렌체

다시 걸어갈
힘을 찾아

두 사람의 이탈리아 순례

잠시 사역의 현장을 떠나,
자신과 신앙을 돌아볼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2026.03   /   5박 7일   /   맞춤 성지순례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과 아시시의 차분한 풍경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 방문지 참고 이미지
진행 시기
2026년 3월
여행 지역
이탈리아 로마 · 아시시 · 피렌체
여행 형태
회복과 성찰을 위한 맞춤 성지순례
고객 유형
해외에서 사역하던 선교사 부부
여행 규모
부부 2명 · 5박 7일
운영 방식
현지 드라이빙 가이드 · 별도 인솔자 없음
01

처음 받은 요청

두 분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 멈추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시간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사역하던 선교사 부부를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두 분은 사역을 이어가는 일에 깊은 피로를 느끼고,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그 사정을 들은 목회자가 잠시 현장을 떠나 쉬어갈 수 있도록 여행을 마련해주셨습니다.

트래블리는 신앙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여정을 구성했습니다. 두 분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02

떠나는 이유에서
시작한 설계

같은 이탈리아 여행이라도 떠나는 이유에 따라 일정의 중심은 달라져야 했습니다. 각각의 장소가 두 분에게 어떤 생각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를 먼저 살폈습니다.

신앙의 역사와 예술, 한 사람이 살아낸 믿음의 모습이 이어지도록 도시와 방문 순서를 정했습니다. 일정표에는 ‘두 분의 호흡에 맞춘 조율’과 ‘의미와 맥락을 중심으로 한 가이드 진행’을 운영 방향으로 담았습니다.

어디를 보여드릴지 정하기 전에,
왜 지금 이 여행이 필요한지 생각했습니다.

여정에 담은 흐름

로마에서 시작해,
아시시를 거쳐 다시 로마로.

01 / 로마

신앙이 남긴 역사와 예술

바티칸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오랜 시간 신앙이 건축과 예술에 남긴 모습을 만나는 출발점.

02 / 아시시

한 사람이 살아낸 믿음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과 구시가지, 올리브나무 길을 연결하며 신앙을 살아낸 방식에 시선을 두는 시간.

03 / 피렌체

보고, 걷고, 생각하는 시간

산타 크로체와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아르노 강변을 따라 종교와 예술을 함께 바라보는 하루.

04 / 다시 로마

공동체의 흔적을 돌아보다

도미틸라 카타콤베와 아벤티노 언덕, 트라스테베레 산책으로 이어지는 여정의 마무리.

03

왜 도미틸라
카타콤베였을까

함께 믿어온 사람들의 자리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로마의 여러 카타콤베 가운데 성 도미틸라 카타콤베를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묘역과 함께 예배 공간인 반지하 바실리카가 남아 있습니다.

선교사로 살아온 두 분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신앙을 함께 이어온 공동체의 모습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사역해온 시간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도 공동체 안에서 믿고 의지하는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돌아보실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여정의 마지막 로마 일정에 도미틸라를 배치했습니다. 앞선 도시에서 만난 신앙과 예술, 프란치스코의 삶에 대한 생각이 ‘함께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장소 안내: 성 도미틸라 카타콤베 공식 안내

아르노강과 두오모가 보이는 피렌체의 전경
피렌체 · 방문지 참고 이미지
04

일정의 속도를
두 사람에게 맞추다

현지 가이드에게 가장 중요하게 부탁한 것은 두 분의 리듬에 맞춰 진행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출발 전 가이드에게 두 분의 사정과 이번 여행의 목적을 전달했습니다.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중간중간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러 쉬어갈 수 있도록 요청한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방금 본 풍경과 들은 이야기를 마음속에서 정리하고, 두 분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여유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가이드와 공유한 운영 기준

  • 두 분의 리듬에 맞춰 하루의 진행 속도를 조절할 것.
  • 장소의 의미와 맥락을 설명하고, 생각할 시간도 남길 것.
  • 중간중간 카페에서 쉬며 이야기를 나눌 여유를 둘 것.

별도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는 만큼, 현지에서 함께하는 가이드가 여행의 목적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어디로 이동할지와 함께, 어떤 속도로 두 분을 모실지를 공유했습니다.

05

두 사람만을 위한
현지 운영

현지 드라이빙 가이드와 SUV 차량으로 두 분만의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역사와 종교, 예술의 맥락을 함께 해설할 수 있는 가이드가 이동과 안내를 맡았습니다.

노팁·노옵션·노쇼핑 조건을 적용했습니다. 방문 장소와 함께 하루마다 어떤 의미를 중심으로 안내할지를 일정표에 적어, 기획의 방향을 현장과 연결했습니다.

06

여행이 끝난 뒤
전해 들은 소식

두 분이 다시 선교를 이어가기로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행 후, 두 분이 깊은 감동 속에 눈물을 흘리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선교를 이어가기로 결정하셨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 결정에 이르기까지 두 분이 어떤 마음의 과정을 지나셨는지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여정이 자신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는 소식은, 여행을 준비한 사람에게도 오래 남았습니다.

07

이 경험이 남긴 것

맞춤여행은 인원과 예산에 맞춰 차량과 호텔을 정하는 일에서 더 나아갑니다. 왜 지금 이 여행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일이 일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도시 안에서도 무엇을 보고, 어떤 순서로 만나며, 무엇을 생각할 시간을 남길지가 중요했습니다. 여행자의 사정을 이해하는 일이 방문지를 선택하고 현지 운영을 조율하는 기준으로 이어진 사례였습니다.

기획자의 한마디

여행이 누군가의 삶에 어떤 답을 남길지는
미리 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익숙한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시간입니다.

이번 여정이 두 분에게 그런 시간으로 남았기를 바랍니다.

TRAVELEE · 여행 기획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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